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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리우올림픽] 세계 사격史 새로 쓴 진종오, 남자 권총 50m 금메달

장민석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8-10 09:41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 


두 번 실수는 없었다. 한국 남자 사격의 간판 진종오(37·kt)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세계 사격 역사와 한국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진종오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7일 10m 공기권총에서 5위에 그친 진종오에게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자신의 주종목인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조선일보DB>


이로써 진종오는 자신의 올림픽 메달을 6개로 늘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50m 권총 은메달을 딴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50m 권총 금메달,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땄다.

진종오는 4년 전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10m 공기권총, 50m 권총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남자 사격에서 다관왕을 차지한 선수가 나온 것은 1924년 파리대회 이후 처음이었다.

진종오는 이번 금메달로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

2008년 베이징대회와 2012년 런던대회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50m 권총 금메달을 거머쥔 진종오는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또 한국 선수가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딴 것은 진종오가 처음이다.

진종오는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을 기록 중인 김수녕(6개)과 동률을 이뤘다. 또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금메달을 목에 건 김수녕·전이경(4개)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림픽 메달 수에서도 엿볼 수 있듯 진종오는 사격 선수로는 모든 것을 다 이뤘다.

올림픽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었고, 남자 50m 권총(200.7점)과 10m 공기권총(206.0점)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남춘청중 시절 사격을 시작한 진종오는 고등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2001년부터 의경으로 군생활을 하면서도 경찰 체육단에서 계속 총을 잡았고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진종오 이전의 한국 사격은 소총이 강세였다. 하지만 진종오의 등장으로 권총이 대세로 전환됐다.

2004년 아테네 대회 은메달 획득으로 세계적인 명사수 대열에 섰던 진종오는 베이징올림픽에서 16년 동안 끊겼던 한국 사격의 금메달 한을 풀어 준 주인공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 공기소총에서 여갑순, 남자 소총복사에서 이은철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16년만에 한국 사격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사격 스타로 자리매김한 진종오는 승승장구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제 '전설'의 반열에 오를만한 업적을 이뤘지만 진종오는 끊임없는 동기부여와 자기관리로 세계 최고 명사수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권총에서 진종오라는 스타를 보고 자라난 김장미, 김청용 같은 어린 후배들과 여전히 함께 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다. 

진종오는 사격 종주국인 유럽 국가들의 텃세가 심한 국제경기연맹에서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2014년 총 7명(소총 3명·권총 2명·산탄총 2명)으로 구성되는 국제사격연맹(ISSF) 선수위원에 뽑혀 활동 중이다. 리우데자네이루=장민석 기자

◇진종오 선수 프로필

▲생년월일=1979년 9월24일
▲신체조건=175㎝, 78㎏
▲학력=춘천교대부속초-남춘천중-강원사대부고-경남대
▲주요 성적= 2004 아테네올림픽 50m 권총 은메달, , 2008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10m 공기권총 은메달,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50m 권총 단체전 금메달,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50m 권총 단체전 금메달·10m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 2012 런던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10m 공기권총 금메달,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50m 권총 금메달·10m 공기권총 금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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